삼성전자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하며, 향후 1년 내에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주주 가치를 높이고 주가 방어에 나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4년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소식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날 주가는 5만 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배당수익률로 본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는 연간 주당 1,444원(분기당 361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종가 5만 3,500원 기준으로 약 2.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전자공시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약 9.8조 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약속하며, 주주들에게 꾸준한 배당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당할인모형(DDM, Dividend Discount Model)은 기업의 미래 배당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주가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기본 공식은 다음과 같다:

2021년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당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1%내외)로 매우 낮았고, 같은 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9만 원을 넘는 고가를 기록했다. 낮은 금리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이 낮아 배당할인모형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었다.
반면, 2024년 11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2~3%)로 크게 상승하여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었다.
같은 배당금 1,444원을 기준으로 현재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배당할인모형상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이는 주가 하락의 모든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배당 성장률을 고려하지 않은 배당할인모형을 기준으로 기준금리만 고려했을 때 현재의 5만 원대 주가는 2021년 9만 원대 주가보다 고평가된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
**2021년과 2024년 모두 성장이 없다고 가정할 때, 2021년 요구 수익률은 약 1.60%, 2024년 11월 현재는 약 2.89%로 계산된다. 각 시점의 기준금리(2021년 0.5%, 2024년 3.25%)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 5만 원은 고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 계산에는 2021년 주가 90,000원, 배당금 1,444원과 2024년 주가 50,000원, 배당금 1,444원을 사용하여 배당할인모형을 적용했다.**
배당수익률과 배당유지 가능성

지난 14일 공시된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27%의 낮은 부채 비율을 기록하며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43조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60조 원의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해 자금 유동성도 매우 풍부하다. 이러한 자산은 필요 시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자금 운용에 유연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배당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기 실적 악화 시에도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할 충분한 여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15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2.7%로, 이는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주가가 4만 원대로 하락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약 3%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배당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이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유사한 수익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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