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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최근 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달러와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2020년 6월, 스테이블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였지만, 2022년에는 한때 1,8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급격히 성장했다. 이후 일시적인 조정이 있었으나, 2024년 연말에는 시가총액이 2,050억 달러로 회복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 경쟁 본격화 전망

최근 주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자는 ‘VTAP(Visa Tokenized Asset Platform,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을 출시해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비자의 암호화폐 부문장인 쿠이 셰필드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가 대중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VISA_VTAP(Visa Tokenized Asset Platform,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출시

페이팔은 PYUSD라는 VTAP(Visa Tokenized Asset Platform,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며, 영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레볼루트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다. 또한, 미국의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특화된 핀테크 플랫폼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임금 지급, 무역 대금 결제,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며,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수수료, 긴 처리 시간, 은행 간 시스템 차이와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050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1위는 테더(USDT)로 시가총액이 약 1,4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유럽의 MiCA 법 시행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 법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라이선스를 가진 기관에서 발행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업계 1위인 테더는 아직 해당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스테이블코인, 미 국채와 달러 지배력 강화에 기여할 것

트럼프 당선인이 재집권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확대를 통해 미국 국채 매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특성상 대부분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미국 정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현재 Attestation Report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한 테더는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1,025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의 1,063억 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는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달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호하는 '미국 우선' 전략과 일치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잠재적 위험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그 안정성은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설계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기반,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 코인(USDC) 등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1:1 비율로 연동된다. 이들은 발행자가 보유한 법정화폐나 자산으로 가치를 뒷받침하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발행사의 자산 보유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할 경우 신뢰성을 잃을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다이(DAI)는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여 가치를 유지한다. 이 모델은 탈중앙화를 추구하며,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에 따라 담보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과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과 수요를 조정하여 가격을 안정화하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루나(UST)는 실물 자산 없이 자체 토큰과의 상호작용으로 가치를 유지하려 했으나, 2022년 루나/테라 사태에서 UST는 달러와의 1:1 페그를 잃고 급격히 붕괴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달러와 같은 실물 자산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위험 요소를 안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는 스테이블코인을 감독하는 명확한 연방 규제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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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를 이용해 현물 $1,000과 선물 $200 short 포지션을 5:1로 섞어서 예금 상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현물과 short 포지션에 5:1 비율을 적용한 예금 상품 만들기

바이낸스, 바이비트, 오케이엑스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선물 포지션에 따라 펀딩비를 받을 수 있다. long, short 비율에 따라 펀딩 비율이 달라지지만,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바이낸스 선물거래 펀딩 수수료는 0.01%이다.

즉, 현재 Short 포지션을 보유하는 경우 선물 포지션 규모 x 0.01% 금액을 8시간마다 한 번씩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200을 이용해 현물 $1,000, short position $200에 5배 레버리지를 적용해 현물과 선물 5:1 의 합성 금융상품을 만들게 되면 펀딩 수수료가 일정하게 유지된 다는 가정 하에

$200 x 5 =$1,000에 대해 $1,000 x 0.01% = $0.1의 펀딩 비용을 8시간에 한 번 받게 되며, 해당 포지션을 1년간 유지하는 경우 $0.1 x 3 x 365 = $109.5의 수익이 발생하며 이는, 전체 포지션의 기초비용 $1,200을 고려하면, 1년간 약 9.125%의 이자 수익을 받는 예금상품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원금 손실이 없는 이유

  1. 현물과 선물의 상쇄 효과

현물 $1,000는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한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 가치가 증가하고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자산가치가 감소한다.

반대로 $200의 short 포지션을 5배 레버리지로 적용하여 총 $1,000 규모의 short 포지션이 형성된다. $1,000 규모의 short 포지션의 경우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선물 포지션 가치가 하락하고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선물 포지션 가치가 상승한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해도, 두 포지션의 가치가 서로 상쇄되어 총 자산가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비트코인 가격에 관계없이 합성 금융상품의 가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장점

  1.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경우, short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비트코인 수량을 늘릴 수 있다.
  2. 환율 상승과 김치프리미엄이 높아질 경우 추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경우에 따라 최대 10% 이상 치솟기도 한다.
  3. 현물과 short 포지션의 비율을 조절하여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단,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short 포지션 비율을 잡는 경우, 거래 수수료가 많아질 수 있어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현물 $1000, short $50 x 20배 포지션을 유지하는 경우 10.43%이상 수익률이 발생한다. 하지만 5%이상 가격이 상승 할 때마다 short position이 강제 청산되기 때문에 그 때마다 계속 리벨런싱을 통한 포지션 재조정이 필요하며, 포지션 재조정이 이루어 질 때 마다 계속 거래 비용이 소비된다.)
  4. 세금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암호화폐 수익금에 대한 소득세 규정이 없고 2025년 1월 1일 이후 부터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어 과세된다. 이 경우 매년 250만원 까지 비과세 되면 250만원 이상 금액에 대해선 22%(소득세 20% + 지방세 2%)가 분리과세 될 예정이다. 하지만 예금 이자소득의 경우 기본세율 15.4%(소득세 14% + 지방세 1.4%)가 적용되고 매년 2000만원 초과 분에 대해선 누진과세가 적용되어 최대 45%의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적절한 절세수단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5. 달러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USDT, USDC 등을 구매해 바이낸스, 바이비트, 오케이엑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로 보내면 USDT, USDC 예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위에서 말 하는 합성 금융상품을 만들어 직접적인 투자를 할 수 도 있고 아니면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자체 예금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USDT예금 상품은 5.21%, USDC예금 상품의 경우 6.25%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 요소

  1.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거나 환율이 하락하면 예상했던 이자 보다 더 적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2. 바이낸스, 바이비트, 오케이엑스와 같은 거래소는 세계 1, 2, 3위의 암호화폐거래소이다. 하지만 그런 거래소가 파산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투자금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
  3. 현물과 선물 거래 시 수수료가 필요하다. 바이낸스의 경우, 현물 구입 시 0.02%, 판매 시 0.05%, 선물 구입 및 포지션 종료 시 각각 0.04%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를 계산하면 $1,000에 대해 총 0.15%의 수수료가 소요된다. 9.125%의 이자율에서 거래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질 이자율은 8.975%가 된다. 즉,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경우 계속 리벨런싱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리벨런싱이 많아 질 수록 수익률은 하락하게 된다.
  4. short 포지션에 5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경우,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면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다. 이때 비트코인 현물의 20%를 처분해 포지션을 재조정해야 한다. 가격 변동이 심한 경우, 리밸런싱을 계속 해야한다. 갑작스런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인해 Short 포지션기 강제 청산되고 아직 리벨런싱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면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수익률은 얻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에 대한 손실만 볼 수 있다.
  5. 마지막으로 펀딩 수수료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펀딩 수수료는 long/short 비율에 따라 변동된다. 일반적으로 long 포지션 비율이 높아 short 포지션이 펀딩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드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 short 포지션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long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을 경우 예상 했던 것 보다 더 많은 펀딩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바이낸스 펀딩 수수료는 한때 0.06%까지 상승하여, 이를 연이자로 환산하면 65.7%에 달했다.

이러한 방식은 실제로 ENA Coin의 스테이블 코인인 USDe에 대한 스테이킹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USDT나 USDC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여 USDe를 구입할 수 있다. ENA 운영진은 발행된 USDe로 얻은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하여 이더리움을 구입하고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만든다. 구체적으로, 운영진은 얻은 USDT와 USDC의 50%를 사용하여 이더리움을 구매하고 이를 스테이킹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나머지 50%는 이더리움 선물시장에서 short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펀딩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구조는 두 가지 수익원에서 발생하는 이자(이더리움 스테이킹과 short 포지션의 펀딩 수수료)를 활용하여 USDe 스테이킹 참여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1. 이더리움 스테이킹: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 네트워크의 보상으로 이더리움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스테이킹된 USDe를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분배된다.
  2. Short 포지션: ‘Short 포지션’은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할 때 이득을 보는 방식이다. 운영진은 이더리움 선물시장에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선물 계약을 통해 이더리움을 ‘파는’ 포지션을 취한다. 이때, short 포지션을 유지하면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할 경우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는 펀딩 수수료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특정 포지션에 대해 이자가 오가는 형태로, short 포지션을 유지하는 동안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된 USDe에 대한 이자는 이 두 가지 수익원(이더리움 스테이킹과 short 포지션에서 얻은 펀딩 수수료)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100만 USDe가 발행되었고 그 중 10만 USDe만 스테이킹되면, 나머지 90만 USDe는 스테이킹되지 않은 상태로 남는다. 이 경우, ENA 운영진은 스테이킹된 10만 USDe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한다. 이 이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short 포지션에서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지급된다.

이러한 구조는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락장에서는 short 포지션에 대해 지급되는 펀딩 수수료가 음(-)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는 운영진이 short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고,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short 포지션에서의 펀딩 수수료가 음수가 될 경우, short 포지션을 유지하는 대신 이를 보유하는 데 드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는 운영진이 short 포지션을 통해 얻는 수익이 아닌, 오히려 그 비용이 수익을 잠식하게 된다. 만약 이 상황에서 USDe를 구입한 다수의 사람들이 USDe를 달러나 USDT, USDC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으로 환전하려 한다면, USDe는 그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페깅 상태가 무너지며, USDe의 안정성이 떨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ENA Coin의 USDe는 높은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특히 펀딩 수수료의 변동성에 따라 이자 지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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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활용한 미국의 새로운 금융 패권 전략: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

과거 미국의 금융 패권 유지 방식

미국은 오랜 기간 동안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해 세계 경제를 지배해왔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을 통해 달러는 금본위제를 기반으로 한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으며,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하고 모든 국가가 달러를 중심으로 외환 거래를 진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달러를 국제 금융의 중심에 놓으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통화로 만들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쟁과 대규모 복지 지출로 인해 미국의 재정 적자가 급증하고, 과도한 달러 발행으로 달러 가치와 금 간 괴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일본 등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미국의 달러 발행을 비판하며 금 교환 요구를 늘렸고, 이는 미국의 금 보유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1971년 닉슨 대통령은 달러와 금의 연동을 해제하고 달러를 독립적인 화폐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달러가 금과의 연동에서 벗어난 이후, 미국은 달러의 국제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도록 하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정을 통해 석유를 오직 달러로만 결제하도록 합의하고 이를 OPEC 회원국으로 확산시켜 국제 석유 시장에서 달러를 독점적 결제 통화로 자리 잡게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약속하며 안보를 보장했고, 이 시스템으로 전 세계는 석유 구매를 위해 달러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구조가 되었다. 더 나아가, 전자제품, 철강, 원자재 등 대부분의 국제 상품 거래도 달러로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 경제는 필연적으로 달러를 벌어들여야 하는 체계에 갇히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달러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며 미국 경제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미국이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특히 석유 수출국과 일본, 독일 같은 주요 무역 흑자국들이 무역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국채를 대거 매입하면서 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미국이 무역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경제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은 낮은 금리로 발행한 국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재투자하여 높은 투자 수익률을 창출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미국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모델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과거처럼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동시에 미국의 지속적인 양적 완화(QE)와 대규모 달러 발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있으며, 중국과 같은 무역 흑자국들은 미국 국채 대신 금과 같은 대체 자산에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처: IMF의 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 (COFER)

 

출처: IMF의 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 (COFER)

 

출처: 한국무역협회

 

**IMF의 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 (COFER)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 중 달러 비중은 2016년 1분기 기준 65.45%에서 올해 2분기 기준 58.22%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며, 중국은 미 국채 보유를 계속 줄여오고 있다. 이러한 달러 보유 비중 축소 미국 국채 의존도 감소는 달러에 대한 장기적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암호화폐를 통한 새로운 금융 패권 전략

미국은 기존 금융 모델이 직면한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스템은 미국 금융 패권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암호화폐를 통해 국채 수요를 유지하고, 자본 흐름을 통제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을 재편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원화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USDT(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USDT는 달러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행 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달러를 보유해야하고 이 달러를 기반으로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국채 수요를 유지하며 새로운 자본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테더사 보유자산 및 실적에 대한 발표자료>
Tether Hits $7.7 billion 2024 Nine-Month Profits, $102.5 billion in U.S. Treasury Holdings, Almost $120 billion USD₮ Circulation, and an Over $6 billion Reserve Buffer in Q3 2024 Attestation - Tether.io.pdf
1.68MB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에서도 외국 상인들과의 거래에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 증가는 곧 달러 수요와 미국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과거 미국 국채는 주로 각국 중앙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구매되었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미국 국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는 국가 단위를 넘어 개인 단위로 자본 흐름을 확대하며, 미국 국채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자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거래는 주로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확대될수록 글로벌 달러 수요도 증가한다. 이는 미국이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입된 자산은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금융 도구를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관리되고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암호화폐 시장의 자본 흐름을 통제하며 글로벌 금융 패권을 강화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은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에서도 외국 상인들과의 거래에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 증가는 곧 달러 수요와 미국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과거 미국 국채는 주로 각국 중앙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구매되었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미국 국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는 국가 단위를 넘어 개인 단위로 자본 흐름을 확대하며, 미국 국채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자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트코인의 거래는 주로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확대될수록 글로벌 달러 수요도 증가한다. 이는 미국이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입된 자산은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금융 도구를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 내에서 관리되고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암호화폐 시장의 자본 흐름을 통제하며 글로벌 금융 패권을 강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자산은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s, RWA)과 연결되며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부동산, 회사채, 미국 국채 등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자산 뿐만 아니라 미국 외의 국가에서 거래되는 실물 자산을 암호화폐와 연결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산 유동성을 높이며 더 많은 자본이 미국 금융 시스템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토큰화된 자산의 거래는 대부분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 세계 자산 거래가 미국의 영향을 받는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을 의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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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거래가 시작되며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첫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 19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전체 거래의 85%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콜옵션으로 구성되었다.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대폭 개선하고, 가격 발견 과정을 효율화함으로써 시장의 성숙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옵션 시장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연결고리

옵션 시장의 활성화는 비트코인 시장에 유동성 공급자를 포함한 다양한 참여자를 유입시키며,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콜옵션(Call Option)은 특정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권리를 제공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매수한다. 반대로 풋옵션(Put Option)은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도구다.

콜옵션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풋옵션보다 많아지면, 시장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콜옵션 매수로 유입되며, 옵션 매도자인 유동성 공급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물 비트코인을 매수한다. 이러한 매수 활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에서는 이러한 매수세가 가격에 더 강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콜옵션 비중이 증가하면 유동성 공급자가 비트코인 현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게 되며,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며 가격 상승 압력이 반복되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옵션 시장 활성화로 인한 유동성 유입과 콜옵션에 대한 선호 증가는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매수 활동을 촉진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옵션 활성화 이후 단계: 레버리지 ETF의 역할

옵션 시장 활성화 이후 예상되는 다음 단계는 레버리지 ETF(Leveraged ETF)의 설정이다. 레버리지 ETF는 현물 비트코인과 파생상품(선물, 옵션 등)을 결합하여 투자자들에게 기본 자산의 2배 또는 3배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이다.

레버리지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을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포트폴리오를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레버리지 ETF 설정 과정에서 합성선물(Synthetic Futures)의 활용도 주목할 만하다.

선물 시장의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운용사는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를 조합해 선물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합성선물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선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옵션 시장의 거래량을 증가시키며 시장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금융 상품의 도입은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수록 비트코인의 시장 성숙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의 시작은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 합성선물 예시**

Call option
Put option

행사가격: $30,000, 만기: 1개월

콜옵션 매수 비용: $1,000, 풋옵션 매도 비용: $800

초기 비용: $200

합성선물은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로 구성되어, 현물이나 선물과 유사한 경제적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격 움직임에 따라 현물 또는 선물과 동일한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선물 vs 합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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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ble Coin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특히,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것과 더불어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주요 이벤트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공급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유동성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자산에 연동된 형태로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특히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 자주 사용되는 USDT(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수단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4년 들어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현재 미국 국채 보유량 기준으로 18번째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4년 7월 기준, 온체인 결제액은 1.4조 달러에 달했으며, 이러한 자금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있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비트코인 강세장의 기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랜 금리 인상 기조에서 벗어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는 자산 시장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 증가와 함께 미국 통화정책의 완화는 비트코인 상승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상승: 시장의 방향을 주도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다른 암호화폐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 계정 호들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60일 동안 약 10만 BTC가 거래소에서 출금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매도 압력의 감소를 시사한다. 이러한 출금 동향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며, 현재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전망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승하게 되면, 알트코인 시장은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율을 의미하는데, 도미넌스가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더 큰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는 두 가지 주요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첫째, 자금 유입의 집중이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우위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반대로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감소할 수 있다.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쏠리면 알트코인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알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둘째, 알트코인 시장의 변동성 증가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큰데, 이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승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면 리스크가 큰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일부 알트코인의 가격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아지면 더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할 때는 알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도 도미넌스가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는 비트코인 외의 알트코인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에 접어들 때 나타나며,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알트 시즌'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알트코인 시장에 상당한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다.

투자자의 전략: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리스크 관리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자산군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이블코인 유통량,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경제 흐름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도입: 금융 시스템의 혁신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변동성이 큰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의 역할을 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디지털화폐(CBDC)의 도입을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24년 연말에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대규모 실험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행은 6개 시중은행과 함께 디지털화된 은행 예금 거래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CBDC의 실제 사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CBDC의 도입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며, 금융의 디지털화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DC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력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도입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CBDC는 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과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기존의 암호화폐가 제공하는 빠른 결제라는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국가에서 발행하는 CBDC는 법적 안정성까지 더해져 대규모 금융 거래에서 더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암호화폐의 인프라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에 익숙해지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CBDC는 금융 포용성을 증진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만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CBDC와 암호화폐는 공존하면서도 경쟁하는 성격을 띨 수 있다. CBDC는 정부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로 법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된 디지털 자산이지만, 발행자의 투명성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반면, CBDC는 국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CBDC의 규제와 감독이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더 강력한 규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는 특히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암호화폐들이 CBDC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큰 제약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디지털화된 금융 시스템이 확립되면 암호화폐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양자 간의 상호작용은 금융 생태계에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잠재적 위험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그 안정성은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설계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테더(USDT)나 USD 코인(USDC)처럼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1:1 비율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자가 보유한 법정화폐나 자산이 실제로 뒷받침되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발행사의 자산 보유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할 경우, 시장에서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2.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다이(DAI)와 같은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여 가치를 유지한다. 이러한 모델은 탈중앙화를 추구하지만, 담보로 제공되는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에 따라 담보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초과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3.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과 수요를 조정하여 가격을 안정화하려 한다. 루나(UST)와 같은 예가 대표적이며, 이는 실물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자체 토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2022년 루나/테라 사태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UST는 달러와의 1:1 페그를 잃고 급격히 붕괴했으며, 이로 인해 루나와 UST 모두가 "데스 스파이럴"을 겪어 결국 폭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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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 임명과 정책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 시장의 기대감 고조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동안 친 가상자산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당선 이후, 그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신설 부처인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지명하며, 규제 완화와 경제적 자유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부효율부는 경제 자유를 증진하고 정부 규모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인베이스 주가 급등, 알트코인 시장 수혜 기대

트럼프의 당선 이후 코인베이스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상했다. 18일 기준 코인베이스 주가는 325.41달러로, 트럼프 당선 확정 전날인 5일(193.96달러) 대비 약 67%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과 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알트코인의 증권성 논쟁과 규제 이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왔다. 증권으로 분류되면 SEC에 등록해야 하며, 주식처럼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

비트코인은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증권으로 간주되며 규제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규제는 알트코인 시장의 성장세를 억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성 판단 기준은 ▲투자자금의 유입 여부 ▲공동사업 여부 ▲투자이익 기대 여부 ▲발기인 또는 제3자에 의한 이익 발생 여부의 네 가지이다.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해당 자산은 증권으로 간주된다.**

겐슬러 퇴임과 알트코인 시장의 변화

겐슬러 SEC 위원장의 퇴임은 알트코인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재임 중 강력한 규제를 통해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투자 및 거래를 억눌렀던 그의 정책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법적 불확실성과 규제 부담을 안겼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규제 완화 및 증권 관련 법률 개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알트코인의 증권성을 낮추거나 디지털 자산으로 재분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리플(XRP)은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SEC는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며 등록 의무 위반을 주장했지만, 리플은 이를 부인하며 장기적인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권법 개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리플과 같은 알트코인의 규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리플의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Google Finance_리플(XRP) 알트코인 규제 완화 기대로 인해 리플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완화의 양면성: 활력과 리스크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 완화로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가 약화될 경우, 부실 프로젝트나 사기성 ICO(초기 코인 공개)가 난립할 우려가 있다. 이는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지고, 투기 자금 유입에 따른 거품 형성과 시장 신뢰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성장뿐 아니라 가상자산 생태계의 신뢰와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나는 가상자산의 기술적 가치는 인정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이 투자 자산으로서 정말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알트코인은 토큰화 증권, 송금 플랫폼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부족하다.

비트코인은 상징성과 발행자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도지코인, 시바이누코인 같은 밈코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상징성은 인정할 수 있다.

반면, 알트코인들은 기존의 주식과 어떤 본질적인 차이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기존 주식이나 자산을 토큰화하여 발행한다면, 내재 가치를 반영한 그 토큰은 주식이나 채권처럼 구매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현재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그 투자가치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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