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정해진 표준은 쉽게 바꿀 수 없다. (경로의존성, 고착현상) 그렇기 때문에 표준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표준화에 있어 기술은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표준화를 통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QWERTY키보드와 Dvorak키보드의 사례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기술적으로는 Dvorak키보드가 보다 우수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QWERTY키보드가 익숙했기 때문에 QWERTY키보드가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았고 결국 Dvorak키보드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이러한 표준화의 형성은 공적표준과 사실상 표준으로 구분될 수 있다. 공적표준의 경우 정부나 국가기구 등 표준화 기관에 의해 제정된 표준을 이야기하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220V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정부에서 표준으로 설정하였다. 사실상 표준의 경우 시장 내에서 민간에 의해 사실상 표준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이야기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텔이 자신의 시장지위를 이용하여 인텔이 생산 하는 메인보드와 CPU등의 규격을 사실상 표준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표준의 경우에는 이를 이용하여 경쟁자를 밀어내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또는 경제적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우선 경쟁자를 밀어낸 경우의 예로는 VCR시장에서 Sony의 BetaMax와 마쓰시다의 VHS의 사례를 이야기할 수 있다. VCR의 기술력 부분에서는 Beta방식이 더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VHS 진형은 영화보급업자들이 VHS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 시장에서 VHS방식의 VCR의 보급을 확장 시켰고, 이를 통하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산업표준으로 자리잡아 이후 Sony의 Beta방식을 시장에서 완전히 밀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이러한 표준화 전략이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가전제품의 표준 전력을 220V로 산정함으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전력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허]
특허는 표준화의 양쪽 측면을 모두 고려하 제도라 할 수 있다. 특정 개인 또는 기업이 새로운 기술 또는 제품을 개발한 경우 그것에 대한 일정 부분에서의 보상을 해주면서 사회전반의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이다. 특허를 통해 특허를 개발한 개인 또는 기업 외에도 다수의 개인 또는 기업이 해당 특허를 이용하여 똑 같은 기술 또는 제품의 개발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해당 특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개발자에 대한 보상을 통해 기술 또는 제품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약품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의약품의 경우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된다. 때문에 특허권을 인정하고 해당 정보를 공유함으로 써 해당 의약품에 대한 단위당 생산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해당 특허권 사용에 대한 보상을 제공함으로 새로운 약품 개발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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