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Ocean]
블루오션(Blue Ocean)이란 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이 심화된 시장을 뜻하는 레드오션(Red Ocean)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경쟁자가 없는 무경쟁 시장을 뜻한다. 경영전략에 있어 블루오션은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장이다. 즉, 전략과정(Strategy Process)에서 어떤 시장(산업)을 선택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What to do) 고민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블루오션(Blue Ocean)에 대해 생각할 때 고려해야할 점은 과연 경쟁자가 없는 게 돈 버는데 얼마나 도움일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시장에 있어 경쟁자의 존재가 항상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내가 처음으로 도수가 변하는 안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러한 제품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래서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니 갑자기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2~3개 기업이 도수가 변하는 안경을 만들었다면 각각의 기업이 자신의 제품에 대해 홍보를 할 것이기 때문에 도수가 변하는 안경에 대한 정보가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빠르게 알려짐으로 초기 홍보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또한 경쟁이 심하다고 꼭 망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심하고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 시장에 있다 할지라도 내가 해당 시장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블루오션 시장에서 보다 더 크고 장기적으로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그러한 시장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즉, 블루오션이란 경영전략에 있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지 그 자체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블루오션 성공사례 위니아 만도]
1995년 위니아 만도가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하기 이전까지 국내 가전업체는 1조원 가량(1995년 기준)의 국내 냉장고 시장을 놓고 피 튀기는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1995년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 위니아 만도는 기존의 냉장고 기능 경쟁에 뛰어드는 대신 김치냉장고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냈다. 김치냉장고 시장을 새로 개척한 위니아 만도는 기존의 가전 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하면서 매년 20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블루오션 시장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딤채의 성공요인은 기존 냉장고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고객들에 집중한 데 있다. 냉장고의 대안으로 사용됐던 땅속 김장독의 원리를 기존 차량용 공조기술(에어컨, 히터)에 접목시켜 김치냉장고를 개발했다. 보유 기술을 잘 활용함으로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 1조 3,000억 원 가량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경쟁이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해선 안된다. 경쟁자가 적고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이후 후발 주자들이 계속해서 시장 경쟁자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1995년 당시 처음으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열면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던 위니아의 경우에도 2013년 기준 37.25%, 2014년 기준 36.24%, 2015년 기준 34.98%로 아직 시장 점유율 1위이긴 하지만 점점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초기 갖고있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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