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을 위해(위의 전략과정(strategy Process)의 첫번째 단계) 조직의 기회와 위기, 강점과 약점에 대해 분석하는 SWOT분석을 실시한다. SWOT분석은 조직의 외부환경과 내부환경 분석 하기 때문에 환경분석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부환경분석은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경쟁자, 공급자, 소비자, 법과 규제, 정치∙경제적 환경 등이 조직의 활동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기회요인(Opportunity)로 작용할 것인가 혹은 조직의 활동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위협요인(Threat)으로 작용할 것인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포터의 산업구조 분석기법, SCP분석, 전략집단분석 등 다양한 분석 방법이 존재한다.
내부환경분석은 조직 내부의 인적자원,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조직구조, 조직문화, 고객관계 등 조직의 내부를 분석하여 조직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조직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를 발견하여 조직의 현재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회와 위기 강점과 약점이란 해당 기업이 어떤 환경에 있고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회사의 경우 금리 인상이란 외부 환경의 변화는 금융회사의 입장에서 어떤 투자자산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그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해당 금융회사가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채권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 이는 큰 기회이면서 동시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 통화량 감소로 인해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이고 약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번째 단계에서 기업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 이용한 SWOT분석자체는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기 위한 장치 라기보단 Reporting Tool로써 의사결정권자로 하여금 현재의 기업상황을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양식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러므로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위의 1)~4)의 전략과정(Strategy Process)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2) Scenario Analysis
시나리오 분석(Scenario Analysis)이란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안에서 특정 상황이 발생하였음을 가정하여 그 상황 속에서 도출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상황이 많고 과거 데이터가 많을 수록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기 때문에 과거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예측과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시나리오 분석의 정확성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통제 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나리오 분석은 6가지 단계를 걸쳐 이루어 지게 된다.
Step 1문제의 정의(Identification of decision objective)
시나리오 분석을 하기 위해선 분석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계획 및 시나리오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나리오 분석이 필요한 목표, 대상을 어떤 방면으로 접근이 필요하고, 어떤 성격의 문제인지 등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의 경우 예금에 비해 대출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대출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대출자금의 부족을 목표로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통해 접근하겠다는 식으로 문제를 정의할 수 있다.
Step 2 변수를 결정하고 모델링하기(Identification of decision model)
다음으로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를 정의하고 각 변수가 다양한 상황 변화에 어떻게 반을 하는지 가정하여 그에 대한 대처방식을 모델링 한다. (변수 정의 가설 모델링) 위에서 정의한 문제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대출가능 자금의 양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정의하고 대출의 증가 속도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감소할지 가설을 세운 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Step 3. 주요 변수 선정(Structure variables vs Premise variables)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만 발생하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premise variables,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면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structure variable이라고 한다. 이 두 변수는 모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향력이 작아 무시해도 되는 여타의 변수들과 달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무엇보다도 보안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서버 해킹이라는 변수를 premise variables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대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출 증가는 카카오뱅크의 자산 수준에서 계속 영업을 유지하기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 structure variable로 설정 할 수 있다.
Step 4. 시나리오 중요성에 대한 평가(evaluation of significant decision scenarios)
앞에 단계까지 마무리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위의 과정을 거쳐 분석한 시나리오들 중에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시나리오를 결정하고 제시된 상황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만한 대안을 고안하고 이를 평가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한달안에 5000억원 가량의 추가 대출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면 3000억 가량의 대출이 발생했을 때 대출 심사를 감화하고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이라는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대안이 실현 가능한 대안인지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을 예측하기 위한 시나리오가 너무 많아질 경우 그러한 예측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음으로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나리오를 구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아야 5개 이하의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Step 5조직적 방침 마련(Policy Implication)
네 번째 단계에서 시나리오를 개발 하고 대안을 마련했다면 실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직원 모두가 대안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직 내 방침을 정착시킨다. 예를 들어 당해 3000억원이란 대출이 이루어 졌다면 이후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재무관련 부서의 직원들의 경우 유상증자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조직 구성 원들에게 숙지 시킨다.
Step 6비판적 분석(Critical review)
해당 시나리오가 적절한지 마련된 시나리오에 대한 대안이 적절한지 실제 그러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조직원 모두가 대안에 따라 잘 대처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한다.
시나리오 분석과정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해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가 고려할 필요가 있는 상황을 제한 함으로 보다 쉽고 빠른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너무 많은 상황을 가정하거나 또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도래할 경우 그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사이먼의 제한된 합리적 행위자 모델] 시나리오 분석과 함께 생각해보기
포괄적 합리적 모델을 정보의 불충분과 같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관념적이고 비현실적 모델이라 비판하며 인간은 의사결정과정에서 한정된(제한된) 합리성만을 가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 합리적 의사결정자 개념을 절차적 합리성(연역적 분석)이 아닌 행태적 합리성(귀납적 분석)으로 환원하여 인간의 한계를 전제로 한 적정화와 감소된 합리성을 이야기한다.
몇 개의 대안적인 수단과 목표를 비교 평가하는 한정된 합리성과 순차적인 제한된 비교를 통해(감소된 합리성) 이정도면 만족스럽다(적정화)는 선에서의 선택으로 최적의 선택이 아닌 적정한 선택을 강조한다. 모든 대인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아닌, 일단의 제한된 대안을 순차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월마트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1998년은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였다. 이시기 월마트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이 월마트의 핵심 전략인 ‘EDLP(Everyday Low Price)’에 매료될 것으로 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는 오히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도심에 위치하면서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형마트를 선호했다. 그래서 결국 월마트는 2006년 한국시장에서 완전 철수 했다.
앞서 설명 했듯이 시나리오 분석과정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해 조직의 최고 결정권자가 고려할 필요가 있는 상황을 제한 함으로 보다 쉽고 빠른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시나리오에 대한 예상이 제한된 합리성에 의해 도출될 수 있으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이 항상 바람직한 결과를 갖고 오는 것은 아니다.
(3) Risk Management
Strategic Planning Tool로써의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란 조직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를 파악(calculating risk)하기 위한 도구이다. 경영전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위험은 조직 내외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리스크 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조직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함이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위험의 규모를 미리 파악하지 못 하고 무모한 사업에 뛰어들 경우 이는 기업의 존립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불장난을 생각해볼 수 있다. 불장난의 경우에도 내가 감당 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불은 큰 위험이 되지않는다. 하지만 전제산을 전부 태워버릴 정도의 불장난은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는 불장난이 어느정도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내가 어느 정도까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기 대문에 불장난을 하고 싶다면 드럼통 속에 태울 거리를 넣고 하던지 주변에 소화기를 놓고 하던지 하는 방식으로 미래에 발생할 위험의 크기를 제한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risk management를 할 수 있다.
하지만 risk management과정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불장난의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를 잘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했다 할지라도 내가 준비한 소화기가 사실은 산소통 이였던지 아니면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석유를 한 바가지 붇고 가던지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며 이에 대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석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소화기와 산소통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 즉,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충분한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조직의 위험관리는 권력 싸움과 이권을 위해 이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을 이야기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북한의 지도층은 미국과 대한민국을 적이라 주장하며 북한이 대한민국과 미국으로부터 점령되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을 개발 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꼭 이러한 국가적인 범위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이러한 일은 흔하게 발생한다. 뉴스에 나오는 각종 통계자료들 그리고 risk management의 수단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헤지 상품들 역시 위험을 가시적 수치로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믿도록 하지만 과연 이러한 것이 누구를 위한 일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험에 대한 접근 방식]
risk management가 정말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이용될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우 따라 위험 요소에 대해 해당 조직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태도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위험 회피전략 이다. 발생한 위험을 완전히 제거 하지 못하지만 경영전략에 큰 피해를 줄 만한 사건에 대해 보험이나 보증과 같은 수단을 이용하여 회피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보험이나 보증을 서는 금융기관의 경우 위험을 대신 감수하는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둘 째, 위험 감소이다. 조직은 경우에 따라 특정 위험이 조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인 계획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감소 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이 있듯이 위험을 축소할수록 자기자본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차입금을 대량으로 차입하여(오히려 위험을 증가시키며) 레버리지 효과를 발생기키는 방식으로 자기자본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셋 째, 위험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 위험의 결과가 여러 프로젝트 참여자 또는 각 조직의 부서 간에 공유되거나 분산시킬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익숙하지 않은 해외 진출에 있어 다른 나라의 기존 사업자와 공동지분을 출자하여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위험을 타인과 공유함으로 사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결과를 가치를 창출 할 수도 있다.
[VaR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Risk Management]
개별주식의 VaR(Value at Risk)를 구하는 방법 중 하나로 시나리오 분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1day VaR의 경우 하루동안 발생할 수 있는 주식가치의 손실을 의미하며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1day VaR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으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한다. 해당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과거 250일(1년의 영업일)동안의 1일 변동비율을 이용한다. 250일 간의 변동비율(금일 주가/전일 주가=1일 변동비율)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발생할 경우의 가치를 산출한다. 이는 변동비율은 과거에 실제 발생하였으나,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상의 변동비율 이므로, 이를 시나리오라 한다.
해당 시나리오를 적용한 현재 보유 주식의 가치를 시나리오별 포지션이라 하며 250개의 시나리오별 포지션 중 하위 1% 포지션을 선택 한다.(99% 신뢰구간을 선정한 경우) 이는 250개 시나리오 중 가장 작은 가지 중 2번째 것을 선택하여 1day VaR= 현재의 주식 가치- 선택된 시나리오 포지션의 값을 이용하여 미래의 위험을 측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