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What i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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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Strategy)이란, 조직의 내적 외적 환경을 고려하여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고 중요한 결정을 이야기한다. 전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제한된 자원의 분배’이다. 만일 자원이 제한되어 있지 않다면, 굳이 전략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과 조직에 관계없이 우리는 항상 시간, 자금, 인력과 같이 제한된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직면하고 있다. 때문에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크고 중요한 결정을 위해선 ‘선택’할 것과 ‘포기’할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기준에 의해 중요함이 결정되는 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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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Strategy)에서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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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에서의 중요함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전략에서 사안의 중요함을 고려할 때 Commitment-intensive, Irreversibility, Organization-wide issue이 3가지 측면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조직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긴 하지만 이후 충분히 변경이 가능한일인지 아니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인지 그리고 조직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인지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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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Commitment-intensive, Irreversibility, Organization-wide issue이 3가지 측면을 이용하여 한 가정의 가장에게 자녀의 결혼이 가족이란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크고 중요한 사안인지에 대해 평가해 볼 수 있다.

이혼이 가능하긴 하지만 평생 함께할 사람을 고른다는 관점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commitment-intensive) 하지만 한번 결혼하여 혼인 신고를 하게 된다면 평생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되돌릴 수 없다.

특히 결혼 생활 중 자녀가 태어나게 된다면 아이의 존재 자체를 없는 것으로 되돌릴 수 없다. (irreversibility)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의 특정 의무에 대해 부분적으로 법률적, 사회적 책임질 필요가 있으며, 이는 가정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organization-wide issue)

그러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녀의 결혼이란 조직의 운명에 영향을 끼칠 만한 크고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계획하고, 수행, 평가하는 과정은 전략적인 활동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고려되지 않은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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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itment-intensive, Irreversibility, Organization-wide issue이 3가지 요소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같은 사안이라도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다처제가 허락되고 배우자에 대한 남성의 책임과 의무는 중요하지 않지만, 여성의 책임과 의무는 무거운 사회를 가정해보자.

이 경우 남성의 가족의 경우 결혼을 크게 중요한 사안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의 가족의 경우 결혼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딸 아이의 배우자를 찾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할 것이다.(가족의 가장이 자신의 딸을 사랑하고 딸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즉, 각은 사안에 대한 결정이라도 각 조직의 가치와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결정일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결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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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해당 조직의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선 중요성의 기준이 무언이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전략은 중요성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매몰비용과 기회비용에 대해 고민하고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하는 것이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이익이 될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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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2017년 과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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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출범 2주만에 200만개 신규 계좌를 유치하면서 7천 700억원 대출금을 지급하였던 카카오뱅크가 최대 5천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였다. 해당 결정의 경우 초기 인터넷은행 사업에서 초기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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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주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되면 해당 사안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 자사주 매입과 같은 방법으로 해당 결정을 되돌릴 수 있긴 하지만 각각의 주주마다 지분투자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고 다시 없던 일로 되 돌리기는 매우 어려우며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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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유상증자 결정은 카카오뱅크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하기 위해선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8% 이상 유지해야 한다.(시중 대형 은행의 경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2%를 요구하고 있지만 카카오 뱅크와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는 2019년 까지 8%이상의 기준을 요구하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예금 증가 속도가 대출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 받지 못한다면 관련 규제로 인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 어려워 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 결정은 전략적 결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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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Strategy vs. Tac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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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Strategy)과 유사한 용어로 전술(Tactics)이라는 말이 있다. 전략이 구체적인 전술을 찾아내기 위한 방향이라면, 전술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을 이야기한다. 기업이 어떤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 또는 대안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이때 전략이란 구체적인 전술을 찾기 전에 먼저 전술을 탐색할 기준을 결정하는 것이며, 그 결정된 영역 안에서 전술을 탐색하게 된다.

위의 카카오뱅크가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받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자금을 조달 받는 시기나 방법에 대한 논의는 전술적 단계의 의사결정이다. 즉,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위해 추가적 자금조달을 받는다는 전략 안 에서 자금 조달 시기를 조절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받는 전술을 실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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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참여자]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략이 오직 최고 경영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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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자 혼자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관계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 수립 과정에 이를 돕는 조력자가 존재하며, 최고 경영자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하지만 이 경우 최종 의사결정자인 최고 경영자는 이렇게 자신을 돕는 조력자들이 정말로 기업을 위해(또는 자신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눈과 귀가 되는 이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이용하여 기업의 이익(또는 최고 경영자)이 아닌 자산들의 이익을 위한 최고 경여자의 판단을 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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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업의 경영전략이 그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각 조직은 하부 조직을 갖고 있으며, 각 조직의 장 마다 자신의 조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또 이를 위한 조력자가 필요하게 된다. (아래 그림의 경우 하부 조직의 경영전략을 사업전략 등으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조직의 모든 조직원들이 간접적으로 조직의 경영전략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각각의 하부 조직의 전략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최고 경영자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경영자는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적인 조직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최고 경영자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의 형태는 그 해당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사업단위를 어떻게 구분 하느냐에 따라 기능별, 제품별, 지역별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림>의 ①~⑦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만 바람직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조직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①~⑦의 세부내용과 각각의 내용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고려와 함께 이 과정에서 조력자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